항상 헷갈리지 않나요!? 알람과 알림.
앱 화면에서 "알람 설정"과 "알림 설정" 버튼을 동시에 본 적 있으신가요? 두 단어가 비슷하게 느껴져서 대충 넘어가기 쉽지만, 막상 서비스 기획을 하거나 UI 텍스트를 작성할 때는 고민이 됩니다.
실제로 국내 주요 앱들도 이 표현을 혼용하는 경우가 많아, 사용자들 역시 두 개념을 명확히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바른 용어 사용으로 사용자에게 좋은 경험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핵심 차이, 5초 만에 정리하면
알람(Alarm) = 내가 설정한 시간에 울리는 것
알림(Notification) = 앱이 나한테 보내는 메시지
쉽게 말해, 알람은 "시계"고 알림은 "우편함"입니다.
알람: 시간을 기준으로 작동한다
알람은 사용자가 정해둔 시각이 되면 소리나 진동으로 알려주는 기능입니다. 핵심은 시간 기반이라는 점입니다.
알람의 특징
- 사용자가 직접 "몇 시 몇 분"을 설정
- 정해진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실행
- 반복 설정 가능 (매일, 평일만 등)
실제 사용 예시
- "내일 아침 7시 알람 맞춰줘"
- "알람이 울렸는데 못 들었어"
- "스누즈 알람 5분 간격으로 설정"
iOS의 '시계' 앱, 안드로이드의 '알람' 메뉴가 대표적입니다. 약 복용 시간을 알려주는 건강관리 앱에서도 "복약 알람"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알림: 이벤트 기반으로 정보를 전달한다
알림은 앱이나 시스템에서 사용자에게 보내는 메시지입니다. 사용자가 시간을 정하는 게 아니라, 특정 상황이 발생했을 때 자동으로 표시됩니다.
알림의 특징
- 앱이나 서비스에서 자동으로 발송
- 새로운 정보나 상태 변화를 전달
- 푸시 알림, 배너, 뱃지 등 다양한 형태
실제 사용 예시
- "카카오톡 알림이 왔어요"
- "앱 알림 권한 허용"
- "이메일 알림 끄기"
배달의민족에서 "배달이 완료되었습니다"라고 뜨는 것, 인스타그램에서 "000님이 회원님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습니다"라고 뜨는 것이 모두 알림입니다.
헷갈리는 경계선: 일정 관리 앱
그렇다면 캘린더 앱의 "오후 3시 회의" 기능은 알람일까요, 알림일까요?
판단 기준은 간단합니다:
- 사용자가 "3시에 울려줘"라고 시간을 직접 설정했다면 → 알람
- 앱이 일정을 분석해서 "곧 회의 시간입니다"라고 자동으로 보낸다면 → 알림
구글 캘린더를 예로 들면, 일정에 "30분 전 알림" 옵션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사용자는 시간을 직접 지정하지 않고, 일정 시작 시간을 기준으로 앱이 자동 계산해서 보내주기 때문에 "알림"이 맞습니다.
실무에서 자주 틀리는 표현들
❌ 틀린 표현
- "카카오톡 알람 끄기" → ⭕ "카카오톡 알림 끄기"
- "배송 완료 알람" → ⭕ "배송 완료 알림"
- "7시 기상 알림" → ⭕ "7시 기상 알람"
✅ 올바른 예시
- "매일 아침 7시 알람 설정"
- "댓글 알림 받기"
- "약 복용 알람"
- "주문 상태 변경 알림"
한눈에 보는 비교표
| 구분 | 알람 (Alarm) | 알림 (Notification) |
|---|---|---|
| 영어 원어 | Alarm | Notification |
| 작동 방식 | 시간 기반 | 이벤트 기반 |
| 설정 주체 | 사용자 | 앱/시스템 |
| 주요 용도 | 시간 알려주기, 깨우기 | 새 정보 전달 |
| 대표 예시 | 모닝콜, 타이머 | 메시지 도착, 업데이트 안내 |
| 관련 기능 | 반복 설정, 스누즈 | 푸시 알림, 뱃지, 배너 |
개발자와 기획자가 알아야 할 실무 팁
서비스를 만들 때 이 두 개념을 명확히 구분하면 사용자 혼란을 줄일 수 있습니다.
설정 메뉴 구조 예시:
⚙️ 설정
├─ 🔔 알림 설정
│ ├─ 푸시 알림 받기
│ ├─ 이메일 알림 받기
│ └─ 알림음 선택
│
└─ ⏰ 알람 설정
├─ 기상 알람
├─ 복약 알람
└─ 일정 알람
이렇게 메뉴를 구분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직관적으로 찾을 수 있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알람"과 "알림"을 자연스럽게 구분해주는 UI/UX는 서비스 만족도에 큰 영향을 줄겁니다.
마무리: 용어 하나로 달라지는 사용자 경험
비슷해 보이는 두 단어지만, 올바르게 사용하면 사용자가 기능을 훨씬 빠르게 이해합니다.
- 시간을 내가 정한다 → 알람
- 앱이 나한테 보낸다 → 알림
이 원칙만 기억하면 헷갈릴 일이 없습니다. 오늘부터 여러분의 서비스에도 정확한 용어를 적용해보세요.
사용자들이 한결 편하게 느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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