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딩 배우기 참 쉬워졌다고들 합니다. 문서도 많고, 유튜브 강의도 넘치고, GPT 같은 AI가 코드까지 짜줍니다. 하지만 여전히 시작이 막막하다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걸 이렇게 써도 되는 걸까?”
“틀린 코드 아닐까?”
“이 패턴은 정석이 아닌데…”
이런 고민 속에서 머뭇거리다가 결국 손을 못 대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이 고민 자체를 없애주는 새로운 코딩 방식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안드레이 카르파티(Andrej Karpathy)가 2025년 2월에 처음 언급한 바이브 코딩(Vibe Coding)입니다.
🎧 바이브 코딩이란?
카르파티는 X(구 트위터)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습니다.
“There’s a new kind of coding I call ‘vibe coding’, where you fully give in to the vibes, embrace exponentials, and forget that the code even exists.”
해석하면 대략 이렇습니다.
”‘바이브 코딩’이라는 새로운 방식이 있어요. 말 그대로 느낌에 완전히 몰입하고, 기하급수적인 변화의 흐름을 받아들이며, 마치 코드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작업하는 거죠.”
이 말은 단순한 농담처럼 보일 수 있지만, AI 시대를 관통하는 하나의 철학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바이브 코딩은 문자 그대로 “느낌”에 의지해서 코딩하는 방식입니다. 정확한 설계, 깔끔한 코드, 이상적인 구조를 고민하기 전에 일단 코드를 짜보고, 돌려보고, 느껴보는 겁니다. 마치 음악을 만들 때 악보보다 먼저 멜로디를 흥얼거리는 것처럼 말입니다.
🤖 AI 시대에 최적화된 개발 방식
이전에는 모든 걸 스스로 이해하고 암기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AI 도우미가 코드 스니펫(덩어리)을 제안하고, 오류를 알려주고, 구조를 정리해줍니다. 즉, 더 이상 모든 걸 처음부터 명확히 알지 않아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는 거죠.
이럴 때 필요한 건 정답이 아니라 몰입입니다. 코딩이 아니라 창작의 흐름에 빠져드는 감각. 코드를 기억하는 게 아니라 감각적으로 조립해 나가는 실험.
이것이 바로 바이브 코딩의 본질입니다.
🛠️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까?
바이브 코딩은 “느낌대로 막 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핵심은 진입 장벽을 허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 뭘 만들지 떠올랐다면, 일단 파일을 열고 구조부터 만들지 말고 UI부터 그려보세요.
• 기능을 모르면 GPT나 검색을 통해 비슷한 코드를 복사해서 붙여 넣고, 실행해보세요.
• 뭔가 이상하면 실행 결과를 보며 고쳐보세요.
이처럼, 논리적으로 완벽하게 설계하는 것보다 일단 작동하게 만든 후, 점점 다듬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방식은 실제로 프로 개발자들이 실무에서 사용하는 접근법이기도 합니다.
🌊 바이브 코딩의 철학: “코드를 잊어라”
카르파티의 말 중 인상 깊은 부분은 마지막 구절입니다.
“Forget that the code even exists.”
코드를 짠다는 생각조차 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이건 단순히 “무계획으로 하자”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기술’보다 ‘창작’에 몰입하라는 뜻입니다.
무언가 만들고 싶다는 감정, 이걸 구현하면 재미있겠다는 직감, 지금 당장 해보고 싶은 충동—이 모든 것이 바이브입니다.
코딩은 그 감정의 표현 수단일 뿐입니다.
🎯 정답보다 ‘리듬’을 따라가라
‘바이브 코딩’은 앞으로 더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AI와 함께 일하는 개발 환경에서는 기계가 코드를 도와주기 때문에, 사람은 더 창의적인 ‘감각’을 담당하게 됩니다.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건 “코딩을 얼마나 잘 아는가”보다
“무엇을 만들고 싶은가, 그걸 얼마나 끈질기게 다듬을 수 있는가”입니다.
지금 무엇을 만들고 싶나요?
구조는 엉성해도, 실행은 안 돼도 괜찮습니다.
느낌대로 코딩하고, 흘러가듯 다듬으세요.
‘정답’은 없지만, ‘리듬’은 당신 안에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이 바이브 코딩의 출발점일지도 모릅니다.
이참에 바이브 코딩이나 한번 배워볼까 한다면, 생각보다 많은 강의들이 준비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비 개발자의 대표 직책인, 영업사원도 바이브 코딩을 배울 수 있다는 거군요. 유명한 툴인, Bolt 나 Lovable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만약 "영업사원"이 바이브 코딩을 배운다면 (Bolt) 강의 | 퇴근후딴짓 - 인프런
퇴근후딴짓 | 혹시 중요한 고객 미팅 후, 아이 컨택 대신 메모에만 집중하거나 미팅 내용을 정확히 기록하지 못해 아쉬웠던 경험 있으신가요? 이제 더 이상 걱정 마세요! 이 강의에서는 바이브
www.inflearn.com
이건 n8n 이라는 툴을 이용한 자동화 기법인데, 바이브 코딩하고는 약간 거리가 멀지만, 비 개발자가 뭔가 만든다는 개념으로보면, 큰 그림은 비슷할 수도?!
코딩 없이 AI 자동화 전문가가 되는 법, n8n 완벽 가이드 강의 | 남박사 - 인프런
남박사 | 요즘도 직접 코딩하시나요? 이젠 바이브 코딩도 귀찮은 시대! 코딩 없이 n8n으로 AI 자동화 전문가가 되어보세요.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자동화 워크플로우 설계 가이드 업무 효율을
www.inflearn.com
재무팀에서 눈이 번득뜨일 강의도 있군요! 사장님이 관심있어 하실 수도 있겠네요. ㅎ
바이브 코딩으로 만드는 재미있는 재무제표 (커서 ai) 강의 | 퇴근후딴짓 - 인프런
퇴근후딴짓 | 프롬프트만으로 재무제표를 분석하고 시각화하는 매력적인 코딩 세계로 초대합니다. 코드 한 줄 없이 AI와 상의하며 서비스를 만들고 배포까지 진행합니다., [사진]💡 바이브 코딩
www.inflearn.com
개발에 대한 지식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MCP와 Cursor로 짜는 바이브코딩 강의도 있네요.
아니 이건 왜 미리보기가 생성이 안되는 거야..
다양한 강의와 학습교재를 통해 이것 저것 실제로 해보면 금방 'vibe'가 올겁니다. ㅎ
'IT일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다빈치 리졸브 20의 새로운 기능 (0) | 2025.05.08 |
|---|---|
| 버려지는 디자인 vs 통과되는 디자인, 그 차이는 무엇일까? (0) | 2025.04.08 |
| 맥 벤투라 영어 대문자 자동끄기 방법 (0) | 2025.04.05 |
| 검색엔진 최적화에 간과하기 쉬운 CLS를 해결하는 2가지 방법 (1) | 2025.03.27 |
| RAG 임베딩 모델과 LLM의 모델이 달라도 동작하는 이유. 궁금하죠? (0) | 2025.03.18 |
